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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사근 처(妻) 동복오씨정렬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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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구 문흥동 느티나무공원내에 있는 양사근처(妻) 동복오씨정렬비가 있는데 양사근(1915~1939)은 문흥동 옛 문산 마을 출신으로 자(字)는 원빈(元彬), 호는 정와(靜窩), 본관은 제주이다.
그는 일제 시기에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만주국 소련 국경에 피신 중 불행히 병사하게 되었는데 그의 형이 시신을 담양군 대덕면 송산 선영 아래에 안장했다.
당시 그의 처(妻)인 동복오씨는 젊은 나이인 26세로 남편의 상(喪)을 마친 후 새벽에 스스로 목을 매 죽으려 하는 것을 다행히 집에 사람이 있어 목숨을 구하게 되었다.
특히 오씨 부인은 남편이 독립 운동하던 어려운 시절에 시부모와 시누이 등을 정성을 다해 보살폈으며 자식들을 잘 기르고 훈육하여 문란에 빠진 당시의 사회에 모범이 되는 일가(一家)를 이루어
'제주양사근처 동복오씨정렬비'를 마을 앞에 세워 사회규범에 모범이 되는 덕목을 지켜 후손들에게 정신적 지표가 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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